북·중합작 ‘모란봉’ 자전거 인기 독점

요즘 북한의 평양시내 거리를 누비고 있는 자전거를 보면 온통 ’모란봉’ 뿐이다.

모란봉은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중국 톈진(天津)디지털무역책임유한공사가 공동 출자해 작년 10월초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간 평양자전거합영회사에서 만든 자전거다.

18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모란봉 자전거가 좋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조업 개시 보름만에 5천대가 팔려나갔다면 그후 약 10개월 사이의 판매량은 조업 당시 10배를 넘는 5만대에 달한다.

모란봉의 인기로 한동안 평양거리를 점령했던 일본, 대만, 중국 등 외국산 자전거는 거의 자취를 감춰버렸다.

이 회사의 박성근(41) 사장은 “초기 모란봉 자전거의 질적 측면에 대한 파악이 없었던 관계로 사람들이 선뜻 구입하려고 하지 않았지만 구매자, 사용자들의 좋은 평가가 사람들 속에 전파돼 저마다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란봉 자전거에 대한 수요는 평양 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높다.

이 회사에서는 현재 평양과 함께 함경남도 함흥, 평안남도 남포, 황해남도 해주에 판매소를 두고 있는데 이들 판매소에서는 자전거의 납품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독촉 전화가 본사로 계속 걸려온다는 것.

이에 따라 회사에서는 우선 평양시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7월 중에 광복거리, 통일거리, 문수거리, 천리마거리와 황해남도에 분점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으로 국내 수요를 100% 충족시키고 내년부터는 수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평양시 북부 서산동 1만여㎡ 부지에 위치한 평양자전거합영회사는 도시용, 농촌용, 산악운동용, 아동용, 장애인용, 짐운반용, 유모차 등 약 50종의 자전거를 생산하고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조업 직후 이 회사를 다녀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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