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합작 `모란봉’ 자전거 인기몰이

북한과 중국이 합작으로 설립한 평양자전거합영공장에서 만든 모란봉표 자전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지난 10월초 공장이 본격 조업에 들어간 이후 보름 만에 5천 대가 넘는 자전거가 날개돋친 듯 팔려 나갔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0월 이 공장을 방문하고 “자전거는 교통문제를 원활히 해결할 수 있으며 사람들의 생활 편의와 건강을 도모하고 도시 공해를 방지하는 데도 좋다”며 자전거 생산을 대대적으로 늘릴 것을 지시했다.

특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26종의 제품 가운데 작게 접어서 보관할 수 있는 접이식 자전거의 경우 생산량이 판매량을 미처 따라잡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고 신문은 전했다.

1회 충전으로 평균 시속 20㎞로 약 50㎞를 달릴 수 있는 전력전동자전거와 짐칸을 달아 최대 200㎏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농촌용 자전거도 북한 소비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모란봉 자전거의 인기몰이 비결은 공장의 설비를 새로 바꾸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과감히 도입한 데 있었다. 이를 위해 북한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중국의 디지털(地吉特爾)무역유한책임공사가 1차로 100만유로(우리돈 12억3천만원)를 투자했다.

이 공장의 전신인 평양자전거조립공장에서 1975년부터 만들어왔던 평양표 자전거는 알루미늄 혹은 마그네슘 합금 재료를 사용한 모란봉 자전거에 비해 무게도 더 나가고 내구성도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공장 운영을 맡고 있는 김중하 지배인은 “우리 공장에서 생산된 자전거가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보장하는 데 적극 이용될 것”이라며 “생산 대수와 제품의 질을 계속 높이고 앞으로 모란봉을 국내의 으뜸 가는 자전거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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