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양자협의 베이징서 개막

국교정상화 협상을 포함한 북.일 양자협의가 4일 오후 4시(이하 중국시간) 베이징 시내 차이나월드호텔(中國大飯店)에서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개막됐다.

약 5일 동안 계속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 협의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등 안보문제 ▲국교정상화문제 등 3개 분야로 나뤄 동시에 진행된다. 북.일간 국교정상화 협상은 2002년 10월 이후 3년3개월만에 열리게 됐다.

이날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도착한 송일호 북한측 북.일 국교정상화협상 대사는 기자들에게 이번 협상의 초점은 일본이 과거사문제에 대해 어떻게 보상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아시아국 부국장인 송 대사는 “(북.일간의) 과거사 해결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문제”라고 강조하고,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일본보다 할 말이 더 많다”고 말했다.

또 하라구치 고이치(原口幸市) 일본측 국교정상회협상 대사는 전체회의 개시에 앞서 기자들에게 일본이 이번 협의에서 최우선시하는 것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진전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하라구치 대사는 “우리는 이번 협의를 통해 납치문제가 조금이라도 진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국교정상화협상도 중요하지만 만약 북한이 납치문제와 핵.미사일문제에 진지하게 응하지 않을 경우 국교정상화협상 진전은 어렵다”고 말했다.

북.일간의 납치문제 협의에는 북한측에서 김철호(金哲虎) 아시아국 일본과장이, 일본측에서 우메다 구니오(梅田邦夫)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 참사관이 참석한다.

또 핵.미사일 등 안보분야 협의 대표는 북한측에서 정태양(鄭泰洋)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일본측에서 야마모토 다다미치(山本忠通) 북핵담당 대사가 맡는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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