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실무회의, 납치문제 논의

북한과 일본은 6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6자회담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갖고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측은 실무그룹 회의 둘째날이자 마지막 날인 이날 북한측에 대해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 지배 등 북한측이 중시하는 ‘과거 청산’ 문제의 진전을 위해서는 납치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북한측에 긍정적인 자세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일본측의 납치문제 제기에 대해 북한측은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된 사안”이라고 일축해 왔던 만큼 북한측의 입장 변화 여부가 이날 회의의 최대 관심사였다.

일본측 수석 대표인 미네 요시키(美根慶樹)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담당 대사는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교정상화에는 납치문제 해결이 불가피하다는 기본 방침 아래 조기 해결을 추진하겠다”며 “피해자, 가족, 일본 국민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진전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납치문제와 관련, ▲모든 납치 피해자의 즉시 귀국 ▲진상 규명 ▲용의자 인도 등을 요구해 왔다.

이에 북한측 수석 대표인 송일호(宋日昊) 북일 국교정상화 협상 담당 대사는 “그동안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일정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기자들에게 “납치문제는 일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다. 일본 대표단에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도록 지시했다”며 “북한도 성의있는 대응을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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