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의 재개

지난 2월 6자회담 합의에 따른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그룹 회의가 5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약 6개월만에 재개된다.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실무그룹 회의에서는 일본측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요구한데 대해 북한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이틀간 예정된 실무그룹 회의에서는 일본측이 주장하고 있는 납치문제를 둘러싼 실직적인 협의가 이뤄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난 2일 끝난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서 북한의 모든 핵시설 연내 불능화 합의 등 진전이 있었던 점을 들어 일본 정부 내에서는 “북한에 유연한 대응의 징조가 보인다”는 긍정적인 관측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일본측도 최근 회의에 앞서 북한의 홍수 피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차례 밝히는 등 협상을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노력했다.

제1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중인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외상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협상을 통한 성실한 대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 일본측은 미네 요시키(美根慶樹) 북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가, 북한측에서는 송일호(宋日昊) 북일국교정상화 교섭대사가 각각 수석 대표로 참석한다.

일본측은 회의에서 납치문제와 관련, 모든 납치 피해자의 즉시 귀국 및 진상조사 등을 재차 요구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은 협상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측이 중시하고 있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 등 과거 청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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