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권특사 후보,”인권문제,개입정책이 효과적”

미국 북한인권담당 특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북한인권위원회>(US. Committe for Rights in North Korea) 잭 렌들러(Jack Rendler)의장이 “북한의 인권은 고립정책보다는 개입정책을 통해 개선시키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렌들러 의장은 7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극동아시아 등지에서 인권관련 일을 해본 경험에 비추어, 미국이 고립정책을 사용했을 때보다는 교류를 지향했을 때 해당국가의 인권상황이 실제적으로 개선되었다”면서 “북한의 경우도 개입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교류를 지향한 대외정책의 가장 좋은 사례로 중국을 들면서 “과거에 중국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었을 때, 중국의 인권상황은 악화일로였지만, 이후 미국이 중국과의 교류를 강화시켜나가면서, 중국의 인권상황은 개선되었다”며 “미국이 북한을 고립시킨다면, 그것은 북한정부에 득이 될 뿐이지, 정작 북한주민들에게는 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렌들러 의장은 또 북한의 인권상황개선에 대해 미국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기보다는 중국을 통해 대화를 추진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정권이 유일한 동맹국인 중국의 요구사항을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중국도 대미의존도가 날로 높아져 가는데다가, 새로 들어선 지도부는 미국 측의 요구에 경청하는 유연한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렌들러 의장은 “북한동포의 인권에 대해 침묵하는 남한정부의 입장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이 만약 북한인권담당 특사로 임명된다면 “남한정부가 북한주민들의 인권에 대해 북한정부에 강력히 요구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렌들러 의장은 지난 1997년 미네소타 인권변호사회 사무총장을 맡으면서, <국제인권감시기구>와 함께 북한인권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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