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이란 서로 ‘옹호’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핵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북한과 이란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북한은 최근 들어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란이 국제사회의 압력에 맞서 핵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관련 동정을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모든 나라들은 핵기술을 보유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핵계획과 관련한 서방의 압력에 단 한치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북한 주장과 판박은 듯이 같은 이란의 주장을 되풀이해 전하고 있다.

이는 이란의 핵개발 동향을 전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핵개발 정당성 논리를 뒷받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란은 지난달 북한 정권수립 58주년을 맞아 북한에 축전을 보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에 답전을 보내기도 했다.

북한의 이란 옹호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16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거부 의사를 밝히며 미국을 비난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마디네자드는 국영방송에 출연, “몇몇 서방 국가들이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국가를 겨냥한 결의안 채택과 이들 국가에 자신들의 패권을 강요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엔 안보리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이 협박하고 겁주는데 안보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북한측 편을 들었다.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지목했던 북한과 이란은 미사일 개발 과정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때는 이란 대표단이 참관까지 한 것으로 전해져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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