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된 국군포로 가족 3명 교화소行”

▲ 국군포로 이강산(1996년 사망) 씨의 북측 가족, 손녀 이정화 씨(왼쪽), 며느리 김영화 씨(가운데), 손자 이정훈 씨(오른쪽) <사진=납북자가족모임 제공>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15일 2006년 10월 중국 선양(瀋陽) 한국총영사관의 보호를 받다 강제 북송된 국군포로 가족 9명 가운데 국군포로 이강산(1996년 사망) 씨의 북측 가족이 한국영사관 측에 인도되기 직전 중국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최 대표는 이들 3명 가운데 이강산 씨 며느리 김영화 씨와 손녀 이정화 씨는 수성교화소에 수감됐고, 손자 이정훈 씨는 현재 어느 정치범수용소로 갔는지 확인할 수 없다”며 “이들의 구명에 도움이 되도록 남측 가족의 동의를 받아 이들 3명의 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납북자가족모임 명의로 13일 국방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북한을 탈출 후 북송된 한민택 씨와 영사관에 서 북송된 국군포로가족 이정훈 씨 가족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세웠는지 질의한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또, 납북자 500명 중 70년 6월 5일 납치된 20명과 군무원 조병욱 씨, 베트남에서 납치된 안학수 하사의 생사여부 및 송환 노력의 성과를 묻는다며 조병욱 씨의 ‘군속인사기록카드’도 함께 공개했다.

▲ 70년에 납치된 군무원 조병욱 씨의 ‘군속인사기록카드’ <사진=납북자가족모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