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민협, 정부에 ‘北수해’ 매칭펀드 요청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는 16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통일부 회의실에서 13개 상임위원단체 회의를 열고 정부에 대해 민간단체 구호금액에 비례해 지원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북한 수재민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북민협 회장단체인 남북나눔운동의 신명철 본부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까이 회의를 진행했다”며 “다음주 월요일(20일)까지 민간단체별로 북한에 지원할 수 있는 구호물품 품목과 금액을 집계한 뒤 통일부에 매칭펀드 방식으로 기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민간지원계획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달라.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신 본부장은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북한 수해 긴급구호를 위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의결을 거쳐 민간단체 대북 구호금액과 같은 규모인 100억 원의 매칭펀드를 지원한 바 있다.

상임위원단체들은 또 북한의 수재가 급박한 상황인 만큼 국내의 성금 모금에만 매달리지 말고 자체 자금으로 긴급구호를 실시할 것과 ‘2차 피해’인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의약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단체는 또 13개 상임위원단체 뿐만 아니라 북민협 회원사 전체가 북한 수재민 구호활동에 나설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신 본부장은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