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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사)‘4월회’가 선정하는 제 17회 ‘4·19문화상’을 수상했다. ‘4.19문화상’은 자유·민주·정의의 4·19 혁명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실천을 통해 정의로운 사회기풍을 진작하고 참신한 민족문화 창달에 공로가 있는 자 또는 단체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4월회는 (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지난 17년간, 참혹한 북한의 인권상황과 독재정권의 실상을 외부로 알리고 북한사회에 지속적으로 외부정보를 유입하는 등 북한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1999년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맞춰 북한의 민주주의와 인권 실현을 목표로 설립됐다.
단체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국민적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월간·격월간 잡지 발행(Keys, NK Vision) ▲한반도 주요 이슈관련 세미나 및 토론회 진행 ▲북한인권 문제의 실질적 개선방안 마련 위해 ‘북한인권국제회의’ 진행 ▲대(對) 국민 관심제고를 위한 ‘북한인권국제영화제’ 개최 ▲젊은 세대에 대한 북한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통일서포터즈’ 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특히 (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북한 내부에서 민주시민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창립 초기부터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인들을 조직화해 민주시민교육을 시킨 후 북한 내에서 북한의 미래를 준비하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2012년)에서 중국의 국가안전부에 활동가 일부가 체포되어 활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민주화를 위해 중국을 포함한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기홍 (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 대표(사진)는 수상소감을 통해 “북한민주화 운동을 시작한 것은 처음부터 누구의 관심을 받기 위해 시작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4·19문화상 수상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통해 큰 격려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우리가 귀감으로 삼았던 4·19선배들의 항거정신으로 마침내 한국 사회의 민주화를 이루어냈듯이 북한에도 언젠가 민주주의의 새벽이 올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달려왔다”면서 “북한 민주화운동은 북한 동포들이 당하는 참혹한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그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야말로 인간으로서 또 같은 민족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에 부응하는 길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한 땅에 민주주의가 실현되어 통일의 그날이 앞당겨 지는 순간까지 더욱 전진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그것이 한반도 전역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함으로써 4·19 정신을 진정으로 계승하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