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BDA 해결직후 3국서 양자회담”

미국과 북한은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제3국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핵시설 폐쇄와 이에 따른 중유 제공, 양자 관계정상화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6자회담에 정통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BDA 문제가 한동안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면서 “BDA 문제가 풀리면 북한과 미국이 양자회담을 열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은 현재 BDA에 묶여있는 북한 자금을 미국은행 중계를 거쳐 북한계좌가 있는 러시아 은행으로 송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BDA 해결방안이 현재 특별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주 중 이나 내주 초까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내주 중반께 중국 베이징(北京)이나 동남아나 유럽 등의 나라에서 북.미 양자접촉이 열릴 가능성이 높으며 차기 6자회담도 이달내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북.미 양자회담이 성사되면 곧이어 열릴 차기 6자회담의 의제를 사전 조율하는 성격이 짙다”면서 “핵시설 가동중단에 이어 폐쇄조치를 신속하게 하기 위한 세부사항이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1일 방미길에 오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BDA 해결 이후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과 폐쇄와 5만t 중유제공 등 여러 현안을 놓고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천 본부장은 출국에 앞서 “방미 기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2.13 합의 이행 전략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면서 “순탄하면서 신속하게 이행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BDA 해결과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단을 초청해 영변 핵시설을 가동중단하고 폐쇄조치에 착수할 경우 평양을 방문, 핵시설 현장을 시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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