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2일 BDA 회담 개최”

북한과 미국은 오는 22일 미국의 대북(對北) 금융제재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한다고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담당 대사가 밝힌 것으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중의원 의원이 12일 전했다.

야마사키 의원에 따르면 송 대사는 또 금융제재 협의가 잘 되면 6자회담이 즉시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방문중인 야마사키 의원은 이날 밤 일본 TBS 방송과의 전화회견에서 이렇게 밝혔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지난 9일 야마사키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와 관련된 미국과 북한간 금융제재 해제 협상이 22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었다.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를 역임한 그는 5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9일 평양에 도착한 이후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를 포함한 정부 및 당 관리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문제와 북.일 양국 현안 등에 관해 협의했다.

야마사키 의원은 특히 “송 대사와는 9일부터 11일까지 다섯 차례 만났으며 대화시간은 총 10시간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일본인 납치문제는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야마사키 의원은 회담에서 생존해 있는 일본인 피랍자들을 조속히 일본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송 대사는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북한이 일본에 보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을 되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송 대사는 북.일관계가 2차대전후 최악이라면서 북한은 일본을 협상 상대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그러나 핵문제가 해결되는대로 조기 국교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2002년 평양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야마사키 의원은 전했다.

야마사키 의원은 지난해 12월 초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게 3번째 방북을 촉구하는 등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해 왔다. 그는 2004년에는 고이즈미의 2번째 방북을 앞두고 중국 다롄(大連)에서 독자적으로 북한 고위 간부와 접촉,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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