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자협의 진행될 듯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3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간) 숙소인 베이징 국제구락부(세인트레지스호텔)를 떠나면서 “북한 대표단이 댜오위타이(釣魚臺)에 있다는 중국측의 연락을 받고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

앞서 한시간여 전인 오후 5시20분께 북한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이 탄 승용차가 북한대사관을 출발, 댜오위타이에 도착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힐 차관보와 김 부상 간의 회동이 예상된다.

힐 차관보는 이에 앞서 휴회 가능성과 관련, “우리는 휴회 가능성을 논의하지 않았으며 여기에 합의하러 왔다”고 밝혔으며 회담 진행상황을 묻는 질문에 “회담이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getting to the end)”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이 4차 수정안에 대해 오늘 오후까지 코멘트를 달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미국은 이미 냈으며 다른 참가국들도 낸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북한이 냈는 지는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워싱턴은 중국의 수정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북측 대표단과의 접촉 여부를 묻자 “오늘은 없었다”고 밝혔다./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