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양자접촉 없이 샌디에이고 회의 끝내

북한과 미국이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서 이렇다할 양자접촉 없이 이틀간의 회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북미는 26, 27일(이하 현지시간) 샌디에이고 북쪽 라호야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북핵 6자회담 당사국의 관료 및 전문가들과 북핵 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안보에 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눴으나 공식 양자접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28일 뉴욕으로 이동해 내달 2일 미국을 떠날 때까지 미국 측과 추가 접촉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EACD를 주관한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국제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의 수전 셔크 소장은 이날 오후 2시 UC샌디에이고 캠퍼스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자회담 당사국 관련자들이 정부의 견해를 대표하지 않고 개인적인 의견을 자유롭고 솔직하게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회의 성격을 설명했다.

그는 또 “회의 동안 성 김 특사와 리 근 국장이 나란히 앉았고 분위기도 매우 우호적이었다”면서 “비공식 회의였기 때문에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셔크 소장은 “이번 동북아협력대화는 고위 관리들이 참석했고, 좋은 논의가 이뤄져 성공적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논의가 어떤 큰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는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송일혁 북한 군축평화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저녁과 내일 오전에는 연구소 측에서 마련한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내일 늦게 (샌디에이고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6자 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성 김 북핵특사는 이날 오후 NEACD 회의장이었던 호텔을 나갔다. 성 김 특사는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28일 워싱턴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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