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금융마찰은 일종의 접촉사고”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宋旻淳)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5일 최근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둘러싼 북미간 마찰은 “일종의 접촉사고와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송 차관보는 이날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 출연해 “6자회담이라는 게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동북아 안보협력 구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 것을 앞으로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마카오 금융문제는 일종의 접촉사고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원칙적으로 6자회담과 마카오 금융문제는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6자회담이라는 길을 통행시키려면 그런 상황은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사실에 입각하고 국제법적 규범에 맞게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며 “6자가 합의한 길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어떻게든 수습돼야 하고 수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금융제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이 6자회담장에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북한의 얘기를 자세히 보면 그런 식으로 단정적으로 되어 있지 않다”며 “특정 언론이 단정적으로 단순화시켜 보도하는데 기초해서 얘기를 하면 본류로부터 벗어난다”고 지적했다.

9.19 공동성명 이행과 관련, 그는 “한번에 모든 것을 모아서 이행하는 포괄적 이행도 모양은 좋아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잘되기 어렵고, 단계적 이행방법도 단계적으로 하면 쉬울 것 같지만 전체적 그림없이 어떤 부분만 단계적으로 한다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이 두가지 방안을 잘 조화시키는 방법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수석대표의 제주도 회동 구상에 대해 “회담과 회담 사이에 비공개로 회합해서 특정의제 없이 자유롭게 토론해보자는 것”이라며 “각측이 원칙적으로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언제 하자는 데는 아직 합의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5차 2단계 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 그는 “(한중간에 내년) 1월중에는 회담을 여는 것이 적절하지 않느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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