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동 中 돌파구 마련에 환영

북한과 미국이 8일 북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은 향후 북핵 6자회담 진전의 돌파구가 마련된 것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제네바 회동(3.13) 때보다 더 진전이 있었다”며 “북측과 좋은 협의를 했으며 얼마나 좋은 협의인지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하며 6자회담 진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과 북한의 대표단이 싱가포르에서 회동한 것에 대해 적극적인 성과가 있기를 크게 기대한다”면서 “중국은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을 추진해 가는 것을 한결같이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6자회담의 의장국으로서 자국이 오랜 기간 외교 및 협상력을 발휘해 북핵 문제 해결을 주도했다는 것에 상당히 고무돼 있으며 특히 이번에 최대 고비였던 핵 신고문제에 대해 이른바 ‘간접시인’ 방식으로 돌파구가 마련된 데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중국은 북핵 신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972년 중미 관계정상화를 위해 채택한 ‘상하이 코뮈니케’를 참고해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병기해 상호 체면을 살리는 신고 절충안을 제시했으며 결과적으로 이것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북중 이상기류설 등과 맞물려 북한이 중국을 배제한 채 6자회담의 틀 밖에서 미국과 직접 협상을 하는 것은 내심 경계해 왔다.

중국은 그동안 북핵 문제는 6자회담의 틀 속에서 당사자들의 공동 노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온 바 있다.

장위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을 추진해 가는 것을 한결같이 지지한다”면서 “6자회담 당사국이 모두 대화와 협상, 건설적인 노력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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