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협상 한창때 김정일 중병설 나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병설이 제기되는 동안에는 묘하게 북한과 미국 간의 물밑 협상이 진행됐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북한 정세에 밝은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5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곧바로 ‘혼수상태’, ‘말도 제대로 못한다’는 등의 중병설이 흘러나왔다.

그 당시 북미 간에는 미국에 의한 북한의 ‘테러 지원국 해제’라는 중요한 과제를 둘러싼 물밑 협상이 고비를 맞고 있었으며, 두 달 뒤 지정이 해제됐다.

마찬가지로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극비 방북이 추진 중이던 올 4~6월에는 김 위원장의 ‘병 재발설’, ‘3남 정운씨로의 후계작업 진행’ 등의 정보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고, 클린턴 전 대통령은 8월 방북했다.

최근에는 한국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과 정운씨의 대립’, ‘후계자와 관련한 선전활동 축소’ 등의 정보가 나오고 있다.

북한 정세에 밝은 전문가는 “북미 간에 무언가 진전이 생기면서 세간의 눈을 피하기 위해 (누군가가) 북한 지도자에 관한 정보를 느닷없이 흘리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이니치는 북한 정권에 가까운 관계자가 “김정운으로의 권력 승계 작업은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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