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얀마 수교, 테러지원국 해제에 도움 안돼”

북한과 미얀마(버마)가 이번 주 외교 관계 복원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25일 이번 수교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터 벡 국제위기감시기구(ICG) 동북아 사무소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이번 수교를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사전 조치의 하나로 관측하는데 대해 “버마도 북한에 못지 않은 인권탄압국”이라면서 “북한이 버마와 수교한다 해도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북한이 국교를 재개하려는 것은 ▲풍부한 석유와 목재 등 자원수입이 필요하고 ▲탈북자들의 한국 망명 경로로 이용되는 것을 확실히 차단하며 ▲우방국이 하나라도 더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3가지 배경을 손꼽았다.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맨스필드 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소장도 “미국 내에서 버마와 북한의 관계 정상화를 환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만일 북한이 버마와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길 원한다면 이것은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뿐만 아니라 미국 의회 쪽에서는 버마와 북한 사이의 불법행위 관련 협력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