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관계 정상화가 한반도 평화구축 최선의 길”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한반도에 평화를 구축하는 최선의 길이고 북미 간에 정상회담을 갖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밝혔다.

문 교수는 25일 미국 뉴욕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등과 남북 정상회담 성과와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은 미국과 북한 간의 관계 정상화에 달려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교수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북한이 핵 관련 합의의 이행을 약속대로 실천하면 한반도 문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북미 관계 정상화가 한반도 평화 구축에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가장 좋은 길이라면서 양국 간의 적대관계가 청산되면 한반도 문제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문 교수는 한반도 비핵화가 김일성 주석의 유언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그동안 핵 개발에 나선 이유를 묻는 질문에 “워싱턴이 북한을 핵 개발에 나서도록 한 면이 있다”며 미국의 강경책에도 책임이 있음을 지적하고 “이는 북한을 변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입장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 핵을 완전히 되돌릴 수 없게 불능화하는 것도 4~5년이 걸릴 수 있는 등 북한의 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점을 지적하면서 테러지원국 해제 등 북미 관계의 진전을 위해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국이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 북한도 이에 긍정적으로 대응을 해 온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여 미국이 북한에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