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라오스 총리 회담

부아손 부파방 라오스 총리가 30일 방북, 북한 김영일 내각 총리와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부아손 총리의 방북은 지난해 11월 라오스를 방문했던 김영일 총리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쳉 솜분칸 총리실 장관과 시따행 랏사폰 농림장관, 퐁사왓 부파 외무차관, 분타위 씨쑤판통 계획투자차관, 켐마니 폰쎄나 공업무역차관 등이 수행했다.

공항에는 김 총리와 리용남 무역상, 리경식 농업상, 김영일 외무성 부상, 리용석 내각 사무국 부국장이 나와 이들을 맞이했으며, 북한 인민군 명예위병대의 환영행사도 진행했다.

부아손 총리는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 총리와 회담을 갖고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데 대하여서와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또 양측은 ‘경제.무역.과학 및 기술협조공동위원회 창설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리명산 무역상과 켐마니 공업무역차관이 각각 서명했다.

회담 후 김 총리는 북측 주재로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연회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 친선협조 관계를 귀중히 여기고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북) 당과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아손 총리는 “라오스 당과 정부와 인민은 조국을 수호하고 사회주의 위업 실현을 위해 벌이고 있는 조선 당과 정부, 인민의 투쟁을 시종일관 지지”하며 “조선 인민이 강성대국 건설과 나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트남통신은 26일 부아손 총리 일행이 다음달 9일까지 북한에 머물 것으로 보도했으나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부아손 총리 일행이 9월 2일까지 평양에 체류한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번 방문 기간 조선과 라오스 사이에 농업을 비롯한 경제 여러 부분에서의 협력 등 쌍무관계 발전에 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또 “최근 연간 라오스의 정부 인사들은 조선정부의 노선과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을 적극 표명하고 있다”며 “부아손 총리도 조선의 핵 억제력은 작은 나라들에 신심을 주는 힘의 원천으로, 사회주의를 굳건히 지키기 위한 강력한 수단으로, 작은 나라들이 발언권을 높일 수 있게 하는 무기로 되며 조선이 이룩한 성과는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나라 인민들을 크게 고무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라오스는 1974년 수교 후 경제 및 기술협조 협정(1974년), 항공협정(1992년), 무역협정(1997년) 등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에는 북한 주상성 인민보안상이 라오스를 방문해 통반 센가폰 라오스 내무장관과 ‘사회안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고 같은 달 강능수 문화상이 라오스를 방문해 ‘공동공보위원회 구성 합의서’를 조인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김영일 총리가 라오스를 방문, 부아손 총리와 회담을 갖고 상호방문과 협력증진에 대해 합의하는 동시에 문화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아손 총리는 한승수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6월18일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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