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드’ ‘사육신’에 엇갈린 시청자 반응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진 8일, 북한 조선중앙TV에 주문 제작해 KBS 2TV가 방송하는 이른바 ‘북드(북한 드라마)’ ‘사육신’이 처음 전파를 탔다.

‘사육신’은 남북방송 교류 차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지만 시청률 면에서 크게 기대하기에는 어려웠다. 8일 정상회담 ‘특수’를 누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끌었으나 첫 방송 시청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사육신’ 첫 회는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다른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2%로 나타났다.

전작인 ‘경성 스캔들’이 두 회사의 조사에서 각각 7.9%, 10%의 시청률로 종영된 점을 감안하면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도, 성공적인 결과도 아니어서 향후 변동 추이가 주목된다.

첫 방송 이후 ‘사육신’ 홈페이지에 나타난 시청자 반응은 “생소하고 실망스럽다”와 “기대 이상이다”로 엇갈렸다.

한 시청자는 “너무 생소한 모습에 솔직히 내용에 집중할 수가 없어 드라마라기보다는 ‘역사스페셜’에서 재연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차라리 사육신을 소재로 우리나라에서 따로 제작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질감이 크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지 않았고 색다른 느낌이 들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북한드라마가 주는 새로운 맛을 반기는 시청자도 있었다.

또한 드라마 자체의 질을 떠나 “작품이 부족하더라도 남북 최초 합작 드라마라는 데 의미를 두고 동질감 회복 차원에서 바라보면 될 것”이라며 남북방송 교류의 의의를 높이 사는 시청자도 있었다.

한편 ‘사육신’의 등장과 함께 MBC ‘개와 늑대의 시간’과 SBS ‘완벽한 이웃과 만나는 법’은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는 ‘개와 늑대의 시간’이 17.1%로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15.8%)을 눌렀다. 그러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이 16.4%로 ‘개와 늑대의 시간'(15.8%) 보다 높게 조사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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