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의 설맞이 풍경

▲설을 맞아 김일성광장에서 민속놀이와 체육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북녘 땅도 설을 맞아 3일 연휴에 돌입했다.

북한에서는 “음력설을 양력설보다 크게 쇠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설을 맞은 29일 평양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민속놀이와 예술공연 등 풍성한 설맞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설 명절을 맞아 평양시의 극장과 영화관, 문화회관에서는 여러 가지 공연으로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고 북녘의 설 분위기를 전했다.

또 직장.지역별로 윷놀이, 연날리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줄넘기 등 각종 민속놀이로 구성한 경연대회가 열려 설 명절의 분위기를 돋우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중앙방송은 이날 “공장.기업소와 협동농장, 가정들에서는 근로자와 청소년.학생들이 윷놀이, 장기 등을 비롯한 전통 민속놀이를 하면서 기쁨과 행복의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고 전했다.

김일성경기장 주변에는 휴일을 맞아 인라인스케이트나 민속놀이를 즐기려는 행락객이 몰려 들고 있으며, 평양시 빙상관이나 대성산 기슭의 빙상경기장에도 스케이트와 썰매를 타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옥류관, 청류관, 창광종합식당, 만경대천석식당, 평양면옥 등 평양시내 유명 음식점에는 명절 별미를 맛보려는 가족 단위 행락객들이 몰려 들면서 설 대목을 맞고 있다.

이들 식당에서는 닭고기쟁반국수, 평양메기탕, 설기떡, 노치(찹쌀과 엿기름 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부친 떡)을 비롯해 전골, 신선로, 수정과 등 전통 음식을 내놓고 손님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다고 평양방송은 29일 전했다.

평양시는 설명절을 맞아 세배객과 행락객들을 차질없이 실어 나르기 위해 설 연휴 기간 무궤도전차와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연장하며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평양시 중심가에는 설을 앞두고 불꽃무리등(네온사인류)이나 대형전광판이 설치됐으며, 인민문화궁전이나 평양체육관, 인민대학습당, 평양제1백화점은 날이 저물면 화려한 조명을 밝히면서 휘황찬란한 평양의 야경을 연출하고 있다.

김병덕 평양시 직관선전국 처장은 평양방송에 출연, “평양시 곳곳에 대형경축판, 전주장식, 축등을 비롯한 16개종 7천여점의 각종 장식물을 설치해 설을 맞은 수도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TV는 설을 맞아 오전부터 마술공연이나 ’강성대국’ 건설을 주제로 한 연극 등 각종 특집 프로그램을 연이어 방영해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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