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에서 즐기는 설 전통음식

북녘에서도 설이 되면 남쪽과 마찬가지로 떡국을 비롯한 전통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연휴를 보내곤 한다.

최정실 조선민속박물관 연구사는 29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해 떡국, 지짐, 강정, 약과, 수정과, 술 등 설 전통음식의 유래와 요리법을 소개했다.

설을 대표하는 음식인 떡국은 원래 꿩고기를 넣어서 만들어야 하는 음식.

하지만 꿩고기가 없을 때는 닭고기로 만들었다고 해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나왔다.

녹두지짐과 산적도 설 음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특히 평양지방에서는 녹두에 채소와 돼지고기를 버무려 색과 맛을 돋군 지짐이 유명하다.

어린이에게 인기가 있는 단음식으로는 강정과 약과, 음료로는 식혜와 수정과가 있다.

약과는 밀가루에 꿀이나 기름, 생강즙을 한데 섞어서 만든 반죽을 약과판에 찍거나 일정한 크기로 자른 뒤 기름에 지져 꿀에 잰 다음 잣가루나 계핏가루를 뿌려서 만들어야 제격이다.

또 수정과는 물에 불린 곶감을 생강 다린 물에 넣고 꿀을 탄 것이며, 식혜는 고슬고슬하게 지은 쌀밥을 엿기름을 우린 물에 넣어 삭힌 다음 설탕이나 꿀을 타서 만들어낸다.

설하면 술도 빼놓을 수 없는데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세주불온(歲酒不溫:설술은 데우지 않는다는 의미)이라고 해서 데우지 않은 찬 술을 그냥 마시는 풍습을 지켜왔다.

산초, 육계피, 백출 등을 섞어서 만드는 도소주(屠蘇酒)는 오랜 옛날부터 이 술을 마시면 장수한다는 전설이 전해지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설 술로 이름이 나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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