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관대첩비 한반도 반환 가능성”

일제에 의해 100년 전 약탈돼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방치돼온 임진왜란 승전비인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가 한반도로 반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가 반환을 위해 야스쿠니신사와의 중개역할에 착수하기로 했으며 야스쿠니신사도 “한국과 북한이 조정을 이루고 일본 정부가 정식 요청하면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아셈(ASEMㆍ아시아유럽정상회의) 외무장관회의에서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반환이 실현되면 양국 뿐 아니라 남북관계의 개선에도 기여한다”며 반환을 공식 요청했다.

마치무라 외상도 “신사 측과 대화하면서 성의를 갖고 (반환을) 중개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해찬 총리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는 지난달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회담에서 북관대첩비의 반환방법과 보관장소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정문부(鄭文孚)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규합, 왜군을 격퇴한 전공을 기념해 숙종 33년인 1707년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고을에 세워진 승전기념비이다.

1905년 러ㆍ일전쟁 당시 일제가 약탈해가 지금껏 야스쿠니신사 경내 구석에 방치돼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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