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관대첩비 반환움직임에 시비

일본 보수 산케이(産經)신문이 23일 일제에 의해 100년 전 약탈돼 야스쿠니(靖國)신사에 방치돼온 임진왜란 승전비인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의 반환 움직임에 시비를 걸었다.

신문은 ’한국, 반일(反日)에 이용하나-반환요청 파문’이라는 1면 기사에서 야스쿠니신사의 반환의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반일선전에 이용될 뿐”이라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돌려준다면 당시 건립된 북한 함경북도 길주(현 김책시)가 적절하며 한국과 북한의 조정이 필요하다. 그런 뒤 외무성으로부터 의뢰가 있으면 신속히 건네주겠다”는 야스쿠니신사측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동시에 “일본군 제2예비사단의 이케다 마시스케(池田正介) 소장이 비석 건립자 자손들의 승낙을 얻어 가져온 것으로 증서까지 교환했다”는 야스쿠니신사 등의 주장도 옮겼다. 북관대첩비는 이케다 소장이 길주 주민들을 협박한 뒤 파내 강탈해갔다는 것이 정설이다.

또 “일본군이 약탈했다는 허위의 반일선전이 있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라는 한 교수의 발언과 “북한은 먼저 납치피해자들 보내주어야한다”는 외무성 관계자의 강변 도 전했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정문부(鄭文孚) 장군이 최초로 의병 을 규합, 왜군을 격퇴한 전공을 기념해 숙종 33년인 1707년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고 을에 세워진 승전기념비이다. 1905년 러ㆍ일전쟁 당시 약탈돼 야스쿠니신사 경내 구석에 방치돼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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