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ㆍ중 학자들, 백두산 생물다양성 연구 집대성

북한과 중국의 학자들이 5년 간에 걸쳐 백두산(중국명 長白山) 생물다양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 그 성과를 집대성한 ’백두산(長白山) 생물 종류와 분포’를 최근 완간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중국 둥베이(東北)사범대학의 학자들은 사상 최초인 이번 공동 연구 결과를 묶어 작년 6월 식물권인 상권에 이어 최근 동물권인 하권을 둥베이사범대학 출판사에서 출판했다.

이 책은 한글과 중문 두 가지 문자로 저술됐다.

상권에는 양치식물, 겉씨식물, 피자(被子)식물 134과, 584속, 1천979종에 대해 각 식물의 생태습성, 지리분포 등을 기록하는 한편 백두산의 유관속식물(維管束植物) 분류군에 대해서도 심층적인 분석을 진행했다.

백두산의 희귀식물 및 멸종위기 식물 리스트와 한글로 작성한 희귀식물 리스트도 실었다.

이번에 나온 하권에는 백두산의 원생(原生)동물문, 강장(腔腸)동물문, 선형(線型)동물문, 극두(棘頭)동물문, 연체(軟體)동물문, 환절(環節)동물문, 척삭(脊索)동물문 등 모두 27강, 5천종의 동물 종류와 분포를 자세히 기록했다.

지난 2001년 8월 이 저서를 펴내기로 합의한 양국 학자들은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둥베이사범대학 성롄시(盛連喜) 교수를 편찬위원회 주임으로 위촉했다.

성 교수 등은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북한 경내에 있는 백두산 남쪽 비탈 지역과 삼지연, 백두봉에서 식물의 수직분포에 대한 답사 연구활동을 전개했다.

두 나라 학자들은 계속적인 야외 답사 연구 및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 그 전에 다년간 수집해온 생물표본 및 답사 연구 기록 등을 정리, 대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존의 많은 연구 성과를 수용해 편찬업무를 마무리했다.

중국 언론은 또 ’백두산 생물 종류와 분포’는 이 분야에서 가장 완벽한 저작물로서 백두산 생물 다양성 연구의 공백을 메워주게 됐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학자들에게 백두산의 생물 연구와 북반구 온대 산악지역의 생물 다양성 연구에 중요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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