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ㆍ일협의 24-25일 베이징 개최 합의

북한과 일본은 납치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간 협의를 24-25일 이틀간 베이징(北京)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정부가 21일 공식 발표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북한은 국교정상화 협상도 재개해 납치, 핵문제와 병행 논의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하자는 일본측 제안을 원칙적으로 수락했다.

일본은 지난달 3-4일 열린 북.일협의에서 ▲납치문제를 포함한 현안 ▲핵.미사일 등 안전보장 문제 ▲과거 청산을 포함한 국교 정상화 등 3개 현안의 분과위원회 설치를 북한측에 제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은 “납치문제 협의에서는 생존자 귀국, 진상규명, 용의자 신병인도와 함께 특정실종자에 관한 정보제공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협의에는 일본측에서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 북한에서는 송일호 외무성 아시아국 부국장이 각각 참석한다.

북한은 정부간협의를 재개하자는 일본의 제의를 받아들였지만 구체적 협상방법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협의에서는 추후 협상진행방법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본이 제의한 분야별 본격 협상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는 애초 이달 중순 협의 개최를 희망했으나 금융제재를 둘러싼 북.미 대립의 영향으로 일정조정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