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경찰 ‘불법 송금’ 조선족.새터민 무더기 검거

경기도 부천 중부경찰서는 중국에 살고 있는 재중교포를 통해 당국에 신고없이 중국이나 북한으로 돈을 보낸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국내 거주 조선족 A(38.여)씨와 새터민 B(37.여)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5∼11월 송금액의 30%를 수수료로 주는 조건으로 중국에 살고 있는 재중교포 김모(47)씨를 통해 중국 또는 북한의 가족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1억2천여만원을 보낸 혐의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범죄 사실을 통보하는 한편 김씨를 수배할 방침이다.

경찰 조사결과, 중국에 살고 있는 조선족 A씨는 2006년 11월 한국에서 노동자 김모씨의 통장을 불법으로 구입한 뒤 수수료를 주고 중국으로 들어가 정상 송금시 5일 정도 걸리지만 자신의 계좌를 이용할 경우 2시간 정도면 송금되는 외국환거래의 허점을 이용, 급히 송금해야 하는 일부 재중교포나 새터민 등의 부탁을 받고 돈을 중국이나 북한 가족 등에게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 기간 문제의 조선족 통장 거래 내역이 22억원에 이른다”면서 “수사를 확대, 나머지 돈도 불법 송금된 돈인지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