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BDA문제 北태도 불만 표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자금 송금 지체 논란과 관련, 미국 정부가 북한의 행동을 충분히 읽어내지 못했음을 시인하면서 “미국이 실수했다(screwed it up)”고 말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교도는 이날 미일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지난 4월 27일 워싱턴 인근 캠프데이비드 산장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 같은 불만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특히 미국이 북한 자금 이체 논란을 관리하는데 과오를 범했음을 처음으로 시인하는 것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했다.

부시는 또 북한이 지난 2.13 베이징 합의 약속대로 핵폐기 조치 이행에 나서지 않았다면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불신을 표출했다고 교도는 주장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일본인 납북문제 등과 관련,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 기류에 대한 일본인들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굴복하지 않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그런 견해를 미국 외교담당 관리들에게 설명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는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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