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6자회담 계속할 것”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교적인 방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해야 한다면서 6자회담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송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질문에 “김정일이 (핵)무기 시스템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6자회담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과거에 북한과 했던 양자합의는 별 소용이 없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도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김정일을 설득할 수 있다는 희망에서 (북한과) 양자관계의 전략을 시도했다”면서 “그것은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우리가 선의로 (문제를) 해결할 합의서에 합의했다고 생각했을 때, 그(김정일) 자신은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었거나 우라늄이 농축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다시말해 그는 합의를 위반했다”면서 “그것은 이 행정부가 배워야할 중요한 교훈이며 그(김정일)가 무장해제하도록 설득하는 최선의 길은 다른 나라들도 역시 (협상과정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이란 등의 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교적 방법을 우선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말해 2기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도 외교가 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이란과 이라크의 상황은 다르다면서 “그 이유는 이라크에서는 13년간의 외교가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엔의 모든 결의가 사담 후세인에 의해 무시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 외교가 첫번째 선택이 돼야 하며 이번 경우 핵무장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부의 첫번째 선택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외교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칠레의 산티아고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일본, 중국, 한국, 러시아 정상들과 차례로 만나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한 바 있다.

한편 그는 “세계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자유가 뿌리내릴 때 세계가 더 평화롭다고 믿는다. 자유사회는 서로 싸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 우리는 세계의 개혁가들에게 미국은 자유가 보편적이라는 믿음을 굳게 갖고 있고 어느 시점에서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계속 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 대한 신임을 거듭 표시하면서 그의 업적 중 하나로 주한미군 일부 병력을 장비로 교체했음을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럼즈펠드 장관은 일을 잘했다”면서 “나는 그에게 계속 국방장관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으며 그가 예스라고 대답했을 때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럼즈펠드 장관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의 전쟁을 이끌었다면서 “동시에 그는 우리 군대를 더 잘 기능하고 더 가볍게 되도록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미군)은 한순간의 통고로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다시말해 병력구조가 우리가 21세기에 직면하는 요구사항들에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부시는 그 사례중 하나로 주한미군의 변모를 들었다.

그는 “그(럼즈펠드)는 병력의 속성을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병력이 주둔한 곳을 변모시키고 있다”면서 “예컨대, 아시다시피 우리는 한반도 안보, 극동지역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최근 한국정부와 협력해 (일부) 인력을 장비로 대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와 동시에 우리는 다른 일련의 위협들을 갖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장관의 업무는 복잡한 일”이라면서 “그와 함께 계속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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