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미 FTA 살릴 방안 모색”

방한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한국에서 거센 반대시위에 직면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살릴 조치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의 초점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결정에 대한 반대시위로 타격을 입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맞춰질 것이라면서 이렇게 전했다.

신문은 지난 4월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를 결정했던 것은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에 필요한 주요 목장지역 주(州) 출신 의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것이었지만, 쇠고기 수입재개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대선과 총선까지 비준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KBS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올해 안에 비준되도록 한다는 게 목표”라면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 전에 비준되도록 열심히 (의회를) 압박하겠다는 것 이외에 다른 약속은 할 수 없다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말해왔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쇠고기 수입재개는 한국에서 거센 반대시위를 촉발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적 위기를 불러왔으며, FTA 비준 반대 투쟁이나 부시의 방한에 반대하는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

더구나 FTA는 한국이 외환위기 극복 이후 경제적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치로 인식돼 왔으며, 해외 투자자들도 FTA를 한국의 폐쇄적인 경제가 변화하는 신호로 간주해 주목해왔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신문은 또 부시 대통령이 이 대통령에게 아프간 파병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핵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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