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국에 제재 설득 실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에 한국이 대북 제재에 전면 동참하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9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이날 부시 대통령의 APEC 참석 기사를 “부시, 한국에 제재 설득 실패”라는 제목으로 다루면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북한의 핵확산 저지에 대한 협력을 다짐했다는 내용을 부제로 달아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목적과 원칙을 지지하지만 전면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며 북한의 핵무기 수출 방지에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이같은 입장을 설명하는 동안 옆자리에서 굳은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으며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PSI에 대한 “한국으로부터의 협력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 관리들은 이후 한국 내 정치 상황과 남북관계 등으로 인해 노 대통령이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지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북한 핵확산 저지 의지는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