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평양정권, 가혹한 통치 끝내고 인권 존중해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 대해 주민들에 대한 인권탄압을 중단하고 핵 계획을 포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시아 지역을 순방 중인 부시 대통령은 7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린 자신의 집권 8년의 아시아 정책을 결산하는 연설에서 북한과 중국, 버마 정부의 인권탄압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미국은 평양 정권이 가혹한 통치를 종식하고, 주민들의 존엄성과 인권을 존중할 것을 계속 요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도 거듭 언급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은 한반도에서 인권에 대한 억압과 핵무기가 없도록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이룰 때까지 계속 단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북한 정권은 핵 신고 검증을 돕겠다고 약속해야 하며, 핵 확산과 우라늄 농축 활동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6일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 내 인권상황 개선의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며 북한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