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임기내 北核협상 마무리 기대 사라져”

영변 핵재처리시설을 일주일 내에 재가동하겠다는 뜻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하는 등 최근 북한의 조치로 인해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북핵협상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가 사라졌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인터넷판에서 “북한의 최근 도발적 조치는 부시 행정부가 남은 몇 달간의 임기 내에 비핵화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주 작은 희망마저 사라지게 한다”고 논평했다.

신문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최근 몇주 사이 북한 관리들은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분명히 표시해왔다고 전했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 6월 북한이 상세한 핵프로그램 내용을 제출하는 대가로 테러지원국 지정을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북한이 내놓은 자료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적인 검증체계를 요구하면서 해제조치를 미루고 있다.

신문은 “북한의 화려한 수사와 벼랑끝 전술을 믿기는 어렵지만, 북한 당국이 테러지원국 지정이 해제되지 않은 것에 정말 크게 화가 난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테러지원국 지정으로 국제사회에서 자본이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