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우방국 보호위해 모든 방법 강구”

▲ 조지 부시 美 대통령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북한 핵실험 주장과 관련,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해법을 거듭 강조하면서도 우방과 미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임을 밝혀, 대북 군사적 제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게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은 외교적인 해법을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이 위협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우방을 지키고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모든 방법을 예비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 핵실험에 대해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고 거듭 규정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 입장과 함께 미국은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동맹국들과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계획 협력 등 방위협력과,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기술 수출을 막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의 분명한 목표는 동북아에서의 평화와 안정, 한반도비핵화”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이를 위해) 유엔과 함께 노력하고 이 지역의 동맹국들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이 계속해서 이 노선을 추구해나간다면 결과가 어떤 것인지 이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민주당측에서 부시 행정부가 북핵위기를 도외시해왔다는 비판에 대해 북한은 지난 1994년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과 맺은 제네바합의를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현 상황에 이르게 한 것은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비타협적 태도”라고 반박했다.

부시 대통령은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북미양자회담과 관련, 클린턴 행정부 시절 북한과 직접 접촉을 가졌지만 소득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 “나는 그것(과거 양자회담이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부터 교훈을 얻었다”면서 다자채널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6자회담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부시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비슷한 시간에 미국 정부에 대해 북한과 양자회담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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