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비무장지대 시찰 후 “전쟁은 안되겠군”

▲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연합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도 외교적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켈리 전 차관보는 일본 마이니치신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외교적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이 4일 보도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을 결단한 시기는 지난 2002년 2월 한국을 방문 했을 때라고 말했다. 당시 헬리콥터로 북한과의 비무장지대를 시찰하면서 부시 대통령은 “서울로부터 너무나 인접해 있어서, 여기서 전쟁이 일어나면 괴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켈리 전 차관보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지만, (98년 대포동 미사일 발사 이후) 실제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이익을 얻어왔던 것처럼, 위협적인 분위기만 조성할 수도 있다”며 발사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북한에 유화적 태도를 보이는) 중국과 한국에 큰 우려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부시 행정부는) 6자회담을 유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워싱턴에서는 북한과는 어떠한 대화도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세력도 있지만, 그들은 성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켈리 전 차관보는 6자회담에 대해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망스런 견해를 피력했다.

켈리 전 차관보는 2003년 8월 제 1차 6자회담 당시 미국 측 수석 대표를 맡았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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