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북핵 문제 짤막하게 언급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3일 새해 국정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집중적인 외교 노력을 벌이고 있다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자신의 이라크 해법을 길게 설명한데 이어 이란 핵문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을 열거하고,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의 우리 파트너들과 함께 핵무기없는 한반도를 이룩하기 위한 집중적인 외교를 추구하고 있다”고 한 문장으로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요약했다.

부시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 참사 이후 한 때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악의 축’, ‘무법정권’ 등으로 지칭하며, 강경한 언급을 한 바 있으나 이날 연설에서는 6자회담 당사국들과의 외교노력을 강조하는데 그쳤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한 때 북한과 함께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됐던, 쿠바와 벨로루시, 미얀마 3개국을 예시하며, 이들 나라의 민주화를 계속 주창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음은 부시 대통령의 과거 북한 관련 발언 요지이다.

▲2002년 =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 불량국가들이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하고, 테러를 비호하는 ’악의 축’(axis of evil)을 이루고 있다. 미국은 이들의 위협을 용인하지 않겠다.

▲2003년 = 한반도에서는 억압적인 정권이 공포와 허기 속에 지내는 주민들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은 북한이 세계를 속였고 핵무기를 계속 개발해 왔음을 알고 있다. 가장 심각한 위험은 핵무기를 추구하고 보유한 ’무법 정권들’(outlaw regimes)이다.

▲2004년 = 우리는 해당지역 국가들과 함께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제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북한 등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the most dangerous regimes)이다.

▲2005년 = 미국은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abandon nuclear ambitions) 설득하고 있다.

▲2006년 = 세계 절반 이상의 사람들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는 시리아, 미얀마, 짐바브웨, 북한, 이란 같은 나머지 절반을 잊어서는 안된다. 세계의 평화와 정의에의 요구는 이들 국가의 자유를 필요로 한다. 미국이 이들 나라에 역사의 부름을 전달하고 평화와 자유를 진전시키는게 우리 시대의 소명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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