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베이징 도착..訪中일정 시작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각) 아시아 지역 마지막 순방국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 중국 방문 일정에 착수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8일 오후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에서 열린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통신 등 언론들은 전했다.

올림픽 개막식에는 북한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부시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이 조우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6월말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이후 북미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부시 대통령과 김영남 위원장이 올림픽 개막식장에서 접촉하게 될 경우 국제무대에서 북미간 최고위 인사간 만남이 될 전망이다.

한 때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할 가능성이 나돌아 부시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회동도 예측됐으나 이번에 성사되지는 않았다. 또 부시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는 동안 후진타오 주석과도 만나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비롯해 이란 핵활동, 테러와의 전쟁 등 국제문제와 미중간 무역적자 해소 등 양국간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탈북자 강제 북송 등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에 항의, 미국내 인권단체들이 부시 대통령의 올림픽 개막식 참석 반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국 방문길에 오른 부시 대통령이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 인권상황에 대해 어떤 수위로 언급할 지 주목된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태국에서 중국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며 강도높게 비판했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부시 대통령이 중국에 도착하기 전 성명을 내고 어떤 누구도 중국의 내부 문제에 대해서 간섭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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