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모든 게 김정일에게 달려 있다”

▲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7일 오후 시드니 시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7일,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면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체제를 새롭게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지난해 베트남에서의 ‘한국전쟁 종전’ 발언을 재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전쟁을 우리가 끝낼 수 있다”며 “우리가 평화체제 제안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게 김정일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이) 핵무기를 없애고 검증 가능해야 한다”며 “그런 목표를 향해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결정은 그쪽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가 그들의 핵 프로그램을 전면 신고하고 또 전면 해체할 경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동북아에서 평화체제를 새롭게 설정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평화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해 북한 비핵화가 그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6자회담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하게 돼 대단히 기쁘고 의미있게 평가했다”며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만들겠다는 전략적 결단의 성과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에서 부시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 선언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그 문제에 대해 다시 대화를 나눴고 거듭 한반도에 전쟁시대를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기 위해 북핵 문제가 해결이 되면 신속히 다음 단계로 이행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동북아 다자간 안보체제를 위한 협의가 진행해 나갈 것이란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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