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北수용소출신 직접 면담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강철환 대표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부시 대통령은 강철환 대표가 집필한 ‘평양의 수족관 : 수용소 생활 10년’을 읽고 감동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13일(현지시각) 강철환 기자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4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이것(평양의 수족관)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였다”며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우려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강철환 대표는 조총련 간부였던 할아버지를 따라 온 가족이 북송선을 타고 일본에서 북한으로 건너갔다가 할아버지가 체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9살의 나이에 함경북도 요덕군에 위치한 15호수용소에 수감되었다. “평양의 수족관”은 요덕 15호수용소에서 겪은 10년 동안의 경험이 기록된 영문판이며, 원본인 한글판은 <수용소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부시 대통령은 반(半)유태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9년 동안 소련의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나탄 샤란스키의 책 “민주주의를 위한 케이스: 학정과 테러를 넘어서기 위한 자유의 힘”을 읽고 감동 받아 지난해 11월 그를 백악관에 초대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이 강철환 대표를 직접 만난 것은 북한인권문제에 보다 관심을 갖고 향후 미국의 주요 대북 의제 가운데 하나로 삼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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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중 기자 big@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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