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북정책 경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실패한 대북정책을 바꾸기 거부하는 것은 핵확산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아시아 내 미국 동맹국들을 소외시키고 아시아 강국들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미국의 보스턴 글로브지가 20일 사설을 통해 비판했다.

이 신문은 친미경향을 보이던 한국과 일본의 정치세력들이 미국 정부가 협상이 아닌 강제적인 전략에 의존해 북한의 핵무기 위협을 제거하는데 동참하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브지는 북한의 핵폭탄 제조로 이어질 수도 있는 원자로 가동 중단에 대해 미국이 태평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것은 북한의 인접국들을 안심시키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부시 대통령이 이란과 유럽국들의 협상은 승인해 놓고 북한과의 협상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의 진정한 협상을 꺼리는 바람에 아시아 주요 맹방 및 무역상대국들과의 관계가 손상됐으며 이들 국가의 불쾌감은 지난 달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 직후 표출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글로브지는 라이스 장관이 귀국한 직후 한국 지도자들은 아시아의 균형자론을 언급하기 시작했으며 대북 강경정책에 일본까지 끌어들이려는 부시 대통령의 일본 재무장 고무정책은 중국을 자극해 중국에서 격렬한 반일 시위를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협상을 함으로써 언젠가 알-카에다가 북한으로부터 핵무기를 구입하는 사태를 막고 맹방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핵심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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