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내일 국정연설 北核문제 거론 촉각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31일 집권이후 6번째 국정연설을 통해 2006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구상과 포부를 밝힌다.

재선 2년차인 부시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관련해 원대한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던 과거와는 달리 의료보험제도 개혁과 고유가시대 에너지 전략 등 ’국내 소비자 맞춤형’ 이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낙관적인 비전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허리케인 카트리나 늑장 대응을 비롯, 이라크전 반전 분위기 고조, 아브라모프 로비 스캔들 등 잇단 악재로 집권 공화당에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올해 국정연설은 미국의 산업및 경제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적인 성공과 경제역동력 제고를 위해 극복해야 할 도전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세제와 에너지 정책, 의료보장 시스템의 변화를 촉구할 것”이라며 “미국이 재정 적자에도 불구, 경제기조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4·4분기 경제 성장률이 비록 1.1%에 그쳤지만 미 경제의 기본구조는 양호하다는 점과, 막대한 직원 의료보험료 지출로 제너럴 모터스(GM) 등 미 자동차업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의료보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아울러 국제적 관심사인 이란과 북한 핵, 북한의 달러화 위조와 금융제재, 이라크 사태 등에 대해서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 문제와 관련, 이번에는 ’악의 축’ ’억압적인 정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들중 하나’ 등 기존 국정연설에서와 같은 강경발언 대신 외교적 해법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부 언론들은 분석했다.

이라크 전쟁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고 부시 대통령 지지율이 40% 초반을 맴도는상황에서 군사적 해법을 언급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분석했다.

특히 이라크전 문제의 경우 이라크 저항세력의 끊임없는 공격에도 불구, 이라크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중 하나인 고유가 대책에 대해서도 유전 개발보다 수소, 에탄올 등 대체연료 개발에 주력하는 에너지 전략을 공개할 계획인 것으로 언론들은 전망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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