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김정일 거명없이 ‘북한 지도자’로 언급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중국 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방문중 수행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은 채 그냥 ’북한 지도자’로 표현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간의 관계에 대해 “강하고 활기찬 관계”라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북한과의 문제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북한의 지도자는 핵 무기 프로그램을 입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포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이달 6일 브라질 방문중 일본의 민주주의를 언급하면서 일본은 미국에 있어 “북한의 폭군에 대처하는 절친한 친구”라고 언급, 북한으로 부터 강한 반발을 샀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틀 뒤 한중일 3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을 폭군,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불렀는데, 김 위원장이 어떤 지도자가 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 즉답을 피한채 “나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국민을 억압적으로 대하는 것에 대해 많은 우려를 나타냈다”며 아예 호칭을 생략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그간 김정일 위원장의 호칭을 ’폭군’, ’미스터 김정일’, ’김정일’

로 수시로 바꿔왔으며, 북한은 이 호칭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논거로 삼는 등 민감히 반응해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