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행정부 “남북대화 적극 지지·환영”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6일 “미국은 공식적으로도 그리고 내부적으로도 남북 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차관보가 전했다.

힐 차관보는 특히 “일부에서 마치 미국이 남북관계의 진전에 환영보다는 유보적인 생각이 있는 것처럼 비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송 차관보는 덧붙였다.

이날 송 차관보와 힐 차관보의 회동에서는 지난 번 한미정상회담 후속협의와 6자회담 재개를 촉진시키고 재개시 실질적인 해결방안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 지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또 송 차관보는 평양 6.15 통일대축전과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릴 제15차 장관급 회담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입장과 계획을 상세히 밝혔으며, 힐 차관보는 방한전 미 상원 청문회에서의 질의.응답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들은 아울러 한미정상회담에서 거론된 한미 양국 외교장관 정례협의체 구성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주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과 한중 총리회담이 향후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이와 함께 최종 타결이 안된 미 대사관 이전부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날 회동은 1시간10분 가량 이뤄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 “미국은 다른 나라와 관계정상화를 할 때 인권문제가 고리 요인이 된다는 입장”이라며 “송 차관보와 힐 차관보의 회동에서 구체적으로는 거론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해 알고 있으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 인권 상황이 얼마나 나쁘냐를 아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키는 도구가 무엇인 지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인권의 경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슬로건(구호)이 아니라 솔루션(해결책), 앵거(분노)가 아니라 앤서(해답)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한의 시그널이 있나’라는 질문에 “다양한 교신경로로 접촉을 하고 있다”며 “아직 6자회담 재개와 실질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창이 열려 있다고 믿을 만한 징후는 없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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