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의 탈북자 출신 한국기자 면담 환영”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탈북자 출신의 한국기자 강철환씨를 면담하고 북한의 인권실태에 관심을 표명한 것에 대해 일간지 월 스트리트 저널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저널은 14일자 사설을 통해 “혹자는 부시 대통령이 과거 ’폭군’이라고 지칭했던 사람을 ’미스터 김정일’이라고 부른데서 깊은 의미를 찾으려 했지만 북한에 대한 그의 생각을 더 잘 시사해주는 일은 바로 강씨와의 면담”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부시 대통령이 강씨와 북한에서의 수용소 생활, 탈북과정, 북한에 대한 정책적 선택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하고 “북한이 핵위협으로 자신의 인권침해에 쏠린 관심을 분산시키는 ’외교적 성취’를 거두고 있는 마당에 이 모든 일(부시와 강씨의 만남)은 특히 환영할만 하다”고 지적했다.

사설은 “한국의 지도자들은 독재자와는 평화를 이루는 것이 불가능함을 알아야 한다”는 강씨의 과거 발언을 소개했고 한국이 “북쪽의 형제, 자매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해주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한국의 현 지도자들이 1980년대 군부 통치에 반대할 때 미국은 공개적으로 그들의 편을 들었고 아마도 당시 김대중 전(前) 대통령의 목숨을 구한 것도 미국일 것”이라면서 “지금 부시 대통령이 탈북자들에게 같은 일을 행하고 있는 것은 흐뭇한 일”이라고 밝혔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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