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타결은 조지 부시 행정부 외교팀의 승리이며 핵무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밝혔다.
저널은 6자회담 타결이 이라크전과 이란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게 보기 드문 외교정책의 성공사례가 될 것이며 동시에 국방부와 딕 체니 부통령실의 견제에 시달려온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승리로도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널은 그러나 이번 타결로 부시 행정부가 보수와 민주진영 모두로부터 비난을 받을 소지도 있다면서 부시 행정부가 이제까지 비판해왔던 지난 1994년 제네바 북미합의로 되돌아갔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 다고 전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협상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부시 행정부가 협상을 거부하면서 시간만 끌어왔다는 비판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저널은 지적하면서 이번 6자회담 타결로 이란과 직접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