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를 감동시킨 책, 한국 독자 움직여

부시 미국 대통령이 감동을 받고 측근들에게 권했다는 책(평양의 어항, The Aquariums of Pyongyang)이 최근 韓, 美, 日 주요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 책의 한글판인 <수용소의 노래>(강철환, 시대정신)의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5월 28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탈북자 출신 강철환 씨가 쓴 수기를 읽고 북한의 참혹한 인권상황에 마음 아파하면서 측근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판사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2003년 발간 당시 판매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한 책이라 사실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한다. 출판계에서는 보통 한 달 정도 판매 추이를 보고 마케팅 계획을 새로 수립, 속칭 ‘팔릴 책’과 ‘안 팔릴 책’을 구분한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개정판을 준비하는 일손을 빼앗을 정도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즐거운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판매가 늘자 출판사에서는 개정판을 준비, 6월 11일 발간한다고 한다.

<수용소의 노래> 개정판은 기존의 문고판 上, 下권을 한데 묶어 신국판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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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英, 日, 佛 등의 언어로 소개되었고, LA타임지가 선정한 2002년 ‘올해의 책 베스트 100’, 1994년 일본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책의 저자 강철환 씨는 함경남도 요덕수용소에서 10년간 수감되었다가 1992년 한국에 입국, 현재 <조선일보> 기자와 <북한민주화운동본부>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황재일 기자 hji@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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