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학생 93% “정부 대북정책 50점 이하” 평가

부산지역 대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정부의 대북정책이 100점 만점에 50점 이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세기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생연합(부경대련)은 지난 15~18일 부산지역 9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6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응답자의 92.9%가 50점 이하라고 답했고, 32.5%는 0점을 줬다고 20일 밝혔다.

또 최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한 것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4.8%는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36.4%는 “모르겠다”, 8.8%는 “미국이 북한에 굴복한 것으로 치욕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또 설문에 응한 대학생의 79.1%는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이후 우리나라 정부가 해야 할 일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을 꼽았고, 12.2%는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8%는 “변화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미관계 개선 후 주한미군 주둔문제에 대해 응답자의 44.5%는 “주둔근거가 없다”고 답했으나 30%는 “주둔이 필요하다”, 25.2%는 “모르겠다”고 답해 다소 보수적인 경향을 나타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