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마’ 평양 중앙동물원으로 출발

부산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수컷 하마가 북한 동물원으로 보내져 평양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패밀리 테마파크로 전환하기 위해 휴장하고 있는 ㈜성지곡동물원은 여섯살난 수컷 하마 `코돌이’를 컨테이너박스를 개조해 만든 이동식 우리에 넣어 육상교통편으로 평양 중앙동물원으로 보냈다고 29일 밝혔다.

동물원측은 이날 오후 몸무게 2t 이상에 몸값이 1억여원에 가까운 코돌이를 우리에 넣어 트럭에 싣기 위해 동물원측은 사육사 3명과 지게차 등을 동원하고도 30분 이상 진땀을 뺐다.

우리에 코돌이가 좋아하는 먹이를 넣어 코돌이가 우리로 들어가는 순간 문을 잠그고 곧바로 지게차로 들어 올려 대기중이던 4.5t 짜리 트럭에 실었다.

이날 오후 4시 부산을 출발한 코돌이는 30일 오전 9시께 도라산역에 도착한 뒤 열차편으로 평양에 있는 중앙동물원까지 옮겨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돌이는 장거리 이동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감안, 한달여동안 적응기간을 거친뒤 평양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동물원 관계자는 “올 4월 서울대공원과 평양 중앙동물원이 멸종위기에 처한 희귀종 동물 보호를 위해 동물을 교환한 적이 있었다”면서 “이번 코돌이의 평양행은 남북한 동물원간 동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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