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북측에 수해복구지원 물자 제공

부산시는 집중호우로 큰 수해를 당한 북한 동포들을 돕기 위한 복구지원 물자를 오는 13일 개성공단에서 북측에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민들의 동포애가 담긴 수해복구 지원 물자는 10만달러 어치로 밀가루 990포대와 시멘트 1천800포대, 철근 112t 등 대형 트럭 8대 분량이다.

이들 물자는 11일 오전 부산 사직야구장 주차장에서 허남식 시장과 부산시남북교류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발행사를 갖고 육로로 수송돼 13일 개성공단에서 우리겨례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와 부산시 관계자가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측에 전달된다.

부산시는 이번에 전달하는 물자는 민화협측과 협의를 거쳐 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가 제공하는 복구지원 물자와 더불어 부산시약사회와 겨레사랑 약사회가 각 1천만원씩 기증한 의약품 2천만원 어치도 트럭 1대에 실려 함께 북측에 전달된다.

부산시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이 방문해 사상처음으로 남북공동입장이 이뤄진 것을 계기로 이듬 해 대규모 방북단이 방문했고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 때는 의약품을 지원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지역 및 지역 경제계가 7억5천만원의 기금을 모아 김일성 대학 생명공학부 내에 매월 80만 캡슐의 항생제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지어주는 등 대북교류를 지속적으로 벌여왔다.

특히 최근에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남북교류위원회를 구성하고 남북협력기금을 조성하기로 하는 등 대북교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준비까지 마치는 등 북측과의 교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해복구 지원물자 전달은 향후 부산과 북한간의 교류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